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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생 교구속으로-'개관식에 앞서 미리 가 본 광주가톨릭박물관'

남하린 | 2022/02/23 15:15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원장이자 광주가톨릭박물관 업무를 총괄하는 김영수 신부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0222(), 오후 204222
방송제작: 조미영 PD, 진행: 남하린 아나운서
주제: ‘생생, 교구속으로-'개관식에 앞서 미리 가 본 광주가톨릭박물관'

진행자: 저는 지금 24일 개관 예정인 광주가톨릭박물관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평생교육원 원장이자 광주가톨릭박물관 업무를 총괄하시는 김영수 신부님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신부님.
 
김영수 신부: 안녕하세요.
 
진행자: 광주가톨릭박물관은 어떤 곳인가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지어졌나요?
 
김영수 신부: 본래는 최상준 다니엘 회장님이 박물관 건물을 기증하셨고, 그 건물을 기증하는 데 있어서 어떤 지향으로 이곳을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내부 논의가 있었습니다. 그때 박물관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지향을 가졌고, 그 지향에 맞춰서 건물이 지어졌고, 내부 공사를 1년여 정도 준비하면서, 재정 문제도 있을 것이고, 시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도 있을 것이고, 다른 내부 논의도 있었습니다. (결국) 박물관으로 결정을 했고, 그 박물관에 따르는 시설들, 유물을 확보하는 작업들... 이런 작업들을 통해서 2년 정도 걸리는 긴 작업을 마쳤습니다.
 
진행자: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이 박물관을 위해서 노력을 하신 것 같은데요. 이번 광주가톨릭박물관 개관이 국내 최조의 지역 교구 박물관이라고 들었는데요?
 
김영수 신부: 보통 타교구 박물관들은 학교 부속 박물관인 경우가 많은 것 같고요. 그런데 이번에 우리 교구만 교구 직속으로 박물관이 지어졌고, 마치 지난번에 미노르 바실리카(Minor Basilica, 준대성전)가 국내 처음으로 바실리카인 것처럼, 우리 교구의 박물관도 처음으로 지어져서... 뭐든지 처음은 좋은 업적일 수도 있지만, 처음 가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시행착오들이나 낯설음들이 분명 있잖아요. 도전들이 분명 있고. 그러다보니 꿈도 큽니다. 왜냐하면 꿈은 뭘 모를 때 꿈이 제일 크고요, 자기도 모르고 세상도 모를 때 꿈이 제일 크고... 그런 의미로 보면, 가장 꿈이 많고 희망이 많을 때가 지금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정말 의미가 있는 그런 작업이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의 확산으로 인해 개관일자가 미뤄졌는데, 개관 준비를 하는 데 있어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김영수 신부: 아무래도 코로나가 분명히 있어서 그 영향들이 꽤 컸고요. 다른 한편으로는 저희들도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처음 하는 작업이다 보니깐, 겪게 되는 시행착오들이 적지 않았고, 저도 낯설었고... 두 분 주교님은 거기에 대한 조예들이 있으시지만, 또 현장 실무는 저희가 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아무튼 주위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고, 함께해서 겨우겨우 잘 넘어왔고요. 개관은 2월달에 하게 되지만, 개관식은 별 수 없이 3월달로 미뤄지는 어떤 일들이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유물만 있다고 해서, 또는 시설만 있다고 해서, 박물관이 개장되는 게 아니라, 그걸 운영하는 사람들... 영상이 들어가고... 거기에 관련된 이해들이 포함되는 그런 큰 작업들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런 이해들을 다 모으고, 관여된 분들의 뜻을 다 함께(모아) 하는 일들이 실제로 건물을 오픈시키는 것보다, (그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가는 작업들이) 훨씬 더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고 여겨집니다.
 
진행자: 24일 개관을 앞두고 소감 한말씀 해 주신다면요?
 
김영수 신부: 사실 따져보면 그렇잖아요. 배를 만들어서 배가 항구에서 출발하는 게 개관이라고 보면, 이제 겨우 시작인 것이고요. 하하. 이제 먼 바다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데, 어떤 일이 생길지는 모르고, 그리고 그 배가 어떨 때는 잔잔한 바다도 있겠지만, 풍랑을 맞기도 하고, 본래 지향했던 경로에서 벗어날 수도 있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배가 온전하게 항해해서 무사히 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염려가 들기도 합니다만, 다른 한편으로 이 지역이나 교구민들, 교구 신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들이 있고, 그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소망들이 간절합니다.
 
진행자: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영수 신부: 감사합니다.
 
광주가톨릭박물관 전시 업무를 담당하는 이나원 학예사
진행자: 안녕하세요, 학예사님.
 
이나원 학예사: 안녕하세요.
 
진행자: 네, 이번 24일날 개관을 시작으로 전시가 시작되는데, 어떤 전시가 예정되어 있나요?
 
이나원 학예사: 네, 이번 전시는 우리 교구 내에서 수집된 성물, 유물들과 또 신자분들이 기증해 주신 유물을 중심으로 상설전이 열리게 됩니다.
 
진행자: 학예사님, 이 전시의 목적에 대해 말씀을 좀 해 주시겠어요?
 
이나원 학예사: 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의 천주교 교구 지역 박물관으로서 오픈을 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천주교 관련한 문화재를 비롯해서 저희 교구가 광주·전남, 지역 사회에 대한 헌신과 공존에 대해서 알리고자 전시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전시를 보시면, 한국 천주교서를 비롯해서, 광주·전남지역의 광주대교구사를 알 수 있고요. 또 저희가 자랑하는 유물 중에 하나가 쿰란 토기라는 유물입니다. 이 토기는 중동 쪽에서 출토가 돼서, 저희 쪽으로 넘어오게 되었는데요. 또 미사 경본과 그레고리오 필사모는 유럽 쪽에서 왔습니다. 그래서 평소 접하기 힘든 중동과 유럽의 문화 유산들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정말 좋은 목적으로 이렇게 전시가 진행될 것 같은데요. 이번 전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이나원 학예사: 네, 이번 전시는 크게 네 가지 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고요. 첫 번째 챕터는 ‘복음의 기쁨’이라는 주제로 역사적인 맥락에서 본 성물들을 볼 수 있고요. 두 번째 챕터는 ‘자비의 얼굴’이라고 해서 신자분들께서 기증해 주신 예술품을 위주로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저희 ‘비움의 십자가’를 조각해 주신 이춘만 작가님의 컨셉도가 특별하게 포함이 되어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 같고요. 세 번째 챕터는 ‘신앙의 빛’이라는 주제인데요. 여기는 한국 천주교를 비롯해서 우리 광주대교구가 어떻게 설립이 되고, 어떤 역사를 밟아왔는지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특히 우리 한국에 최초로 교황님이 방문하신 게 1984년도에(1984년도 이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이신데요, 교황님께서 입으셨던 제의를 복제를 한 거예요. 이 복제는 실제 그 당시에 옷을 제작하셨던 분이 직접 복제를 하셨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많이 맞닿아 있고요, 이 제의를 통해서 당시 교황님의 방한의 의의를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이 흥미롭게 다가갈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모든 형제들’이라는 주제로, 우리 광주 지역의 가장 큰 사건은... 첫 번째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꼽을 수 있고요. 최근에는 세월호 참사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지역 사회의 아픔과 고통을 우리 광주대교구에 있는 성직자분들과도 주교님들이 같이 나눴다는 사실을 둘러보면서 저희 교회의 사명, 그리고 세상을 대하는 신자들과 신부님들, 여러 교회 관련자들의 태도와 사명, 역할을 살펴보는 의의가 될 것 같습니다(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진행자: 네, 정말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 같은데요. 이번 전시를 언제까지 감상할 수 있나요?
 
이나원 학예사: 이번 전시는 상설 전시로써, 항시 오픈을 해서 보실 수가 있고요. 다만 세부적으로 유물이(순환되는)... 순환 전시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이 광주가톨릭박물관 전시실은 어디에 위치해 있나요?
 
이나원 학예사: 네, 저희 박물관에 오시면 1층에 제1전시실이 있고요, 2층에도 제2전시실이 있어서 총 두 개의 층에서 전시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전시실로 같이 가 보도록 할까요?
 
키르벳 쿰란 지역에서 출토된 기원전 1세기의 컵
진행자: 네, 여기는 1전시실입니다. 학예사님, 이 작품은 어떤 작품인가요?
 
이나원 학예사: 이것은 쿰란 토기라고 해서요. 기원전 1세기에 쿰란 공동체가 있었습니다. 공동체는 사회 경본이 출토된 곳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이 컵 같은 경우, 당시 공동체 규칙에 의해서 보면, 식사 전에 항상 기도 같은 어떤 의식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직 학자들마다 의견은 좀 분분하지만, 추측이지만,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 때 사용했던 그릇들이 있을 거잖아요. 그 그릇들의 형태로 추정을 할 수 있다는 가설이기 때문에... 이렇구나... 정도로만 (생각)하면 될 것 같고요. 이게 기원전 유물이기 때문에 굉장히 신기하고, 말씀드렸던 예수님이 사용했었던 최후의 만찬의 컵과 비슷한 모양이다는 정도. 실제로 사용을 한 건 아니고요. 이런 것이었을 것이다... 추측만 하는 것입니다.
 
로마 미사 경본으로 1658년에 발행된 인쇄본으로 추측된다.
진행자: 네 그럼 다음 작품으로 이동해 볼까요?
 
이나원 학예사: 이번 유물은 미사 경본인데요, 이것은 17세기에 제작된 것입니다. 인쇄술이 없었을 때 수사님들과 같은 분들이 실제로 필사를 하셨지만, 이 유물 같은 경우에는 인쇄술이 발달된 이후에 나온 것이라서 인쇄본으로 되어있고요. 이 미사 경본의 아주 특별한 점은, 맨 뒤에 보시면 프란치스코회의 고유 부분이 있습니다. 그 수도원마다 그 고유의 성인과 (그분들을)기리는 그런 부분이 있는데, 그게 맨 뒤에 삽입이 되어 있어서, 독특한 미사 경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아, 그렇군요.
 
그레고리오 성가집(가르멜 수녀원 필사본)모습
이나원 학예사: 이 바로 옆에 있는 고서는, 그레고리오 성가집 필사본입니다. 전에 보신 것은 인쇄본이었지만 이것은 직접 수녀님들이 한 땀 한 땀 그리신 건데요. 그레고리오 성가는 다들 아시겠지만, 교회의 전례음악에서 중심이 되고, 기초가 되고... 전례 음악 중에서 그레고리오 성가를 능가하는 건 없다고 바티칸 공의회 헌장에도 나와 있을 정도로 중요한 성가인데요, 이 성가집 같은 경우는, 독특하게 스페인의 맨발의 가르멜 수녀원에서 제작을 한 것이고요, 여기 내용은 각 성인들 축일마다 지내는 기도문이 있잖아요. 그 기도문에 대한 음을...(붙여서 만든 성가집입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굉장히 의미가 있는 악보집처럼 보이는데요. 그럼 다음 유물로 이동해 볼까요?
 
황금제의와 영대. 무형문화재인 전통매듭장 김희진 율리안나가 제작했다.
이나원 학예사: 네, 그럼 2층 전시실로 이동해 볼까요? 이쪽으로 오시면 됩니다. 지금 보시는 이 유물은... 성 요한 바오로 2세께서 1984년도에 방한하셨을 때에, 여의도에서 성인 시성식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입으셨던 황금 제의였는데요, 이 제의가 특별히 의의가 있는 점은, 로마 전례에 따른 로마식 제의가 아니라, 한국의 도포 같은 디자인으로 제작이 되었다는 점인데요. 특별히 그렇게 허락을 해 주셨고, 김희진 매듭장인께서...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명예 매듭장인이신인데요, 십자가 매듭도 지으시고, 도포 형식으로... 한복 형식이죠. 보시면... 한복 형식으로 하셨고(만드셨고), 비단 같은 경우도 직접 경기도에서 공수를 해 오시고, 그 안에 있는 무늬도, 구름무늬로써, 옛날에 임금님들의 옷에 새겨지는 무늬에요. 이것도 철저하게 보증을 해서 집어넣으신 것이거든요. 그래서 교황님께 봉헌을 했고, 그것을 입고 시성식을 해 주셨는데요. 지금 보시는 것은 아쉽게도(복제된 의상입니다.)... 직접 입으셨던 것은 교황청으로 가져가셨고요. 이것은 김희진 선생님께서 본인이 직접 복제해서 베네딕토 수도원 있잖아요. 왜관에... 거기에 봉헌을 하셨던 것을 저희가 잠시 대여를 해서 여기에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 그 시성식 외에도 가장 큰 이슈가 광주에서 (방한 하셨을 당시의)4년 전에 5월 18일날 민주화 운동이 있었습니다. 그때 많은 분들이 희생을 당하셨고, 무고한 시민들이 안타까운 희생을 당하셨는데요. 1984년도 당시에 교황님께서는 한국에 오시자마자, 바로 광주로 내려오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특히 금남로를 꼭 가야 한다고... 금남로를 꼭 지나가셔야 한다고 하셔서, 특별히 금남로에 오셔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민주 정신을 위해서 희생하셨던 그런 분들을 위로하시고 평화와 화해를 위해서 미사를 봉헌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 의미가 있는 방한이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도 들르시면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셨지만, 특별히 광주에 오셔서 가장 큰 아픔을 위로해 주셨기 때문에, 그런 의의가 있는 이벤트(사건)를 리마인드 하기(상기시키기) 위해서 또 이 유물을 전시를 하게 되었고요.
 
진행자: 정말 의미가 있는 그런 제의네요.
 
이나원 학예사: 네,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특별히 신경을 써서 대여를 요청했고, 감사하게도 수도원 아빠스님께서 특별히 허락을 해 주셔서 잠시 가져오게 되었고요. 그 바로 옆에 있는 제의는 윤공희 대주교님의 제의입니다. 붉은 제의는... 실제로 착용을 하시고 미사를 드리시고 했던 제의를 저희 박물관에 기증을 해 주셨습니다. 윤공희 대주교님께서는 1980년 당시, 5.18 때 가장 앞장서신 분이고, 우리 교회가 신자들뿐만 아니라, 이 지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윤공희 대주교님은)독재와 부정, 불의에 대항하고, 거기에 앞장섰던 대주교님이시고, 그런 의미에서 저희가 (제의를)같이 모시게(전시하게) 되었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교황좌의 모습
진행자: 네, 그렇군요, 5.18과 관련된 제의들이 전시돼 있어서 깊은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요. 저 옆에 있는 의자는 어떤 유물인가요?
 
이나원 학예사: 이 의자는 교황좌라고 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새겨져 있는 문양은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문장이고요. 당시 실제 광주에 오셨을 때, 앉으셨던 의자입니다. 가져가진 않으셨고요. 저희 광주대교구에 두시고 가셔서, 굉장히 의의가 있는 유물입니다.
 
진행자: 교황좌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해 주시겠어요?
 
이나원 학예사: 네, 이게 교황좌인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냐면... 이것이 문양도 있지만, 옆에 손잡이 부분에 보면 솔방울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것으로 교황을 상징하는... 교황청을 상징하는 것을 알 수 있고요, 또 이 의자의 독특한 점은 (이 의자의) 중앙 위, 아래에 무궁화가 새겨져 있어요. 무궁화 중심에 십자가가 있고요. 그래서 우리나라 한국에서 만들어졌고, 한국에서 교황님을 맞이했던 의자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좀 독특하고 재미있는, 개성적인 교황좌입니다.
 
진행자: 여러분들도 오셔셔 함께 감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나원 학예사: 네, 감사합니다.
 
진행자: 네, 오늘 가톨릭박물관을 방문해서 굉장히 의미 있는 유물들을 함께 돌아봤습니다. 24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국내 최초의 천주교 지역 교구 박물관인 광주가톨릭박물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02-22 18:40:06     최종수정일 : 2022-02-23 15: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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